겨울철 패딩 의류 세탁 제대로 하는 법

계절이 바뀔 때마다 주부들의 손길은 바빠집니다

환절기에 가족들 건강 챙기랴, 계절에 맞는 옷·이불 교체하랴, 그동안 사용했던 옷·이불 세탁하랴...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요

그중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다른 때보다 특히 더 피곤합니다

바로 겨울철 우리 몸을 따뜻하게 감싸줬던 패딩옷과 이불을 세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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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옷들과는 달리 부피가 크고 세탁법이 까다로워 쉽게 세탁기에 돌리지 못하는 겨울 의류

잘못된 세탁으로 인해 비싸게 구입한 옷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전문 세탁소에서 빤 것처럼 세탁할 수 있을까요?

 

패딩 의류 세탁법

 

패딩 의류는 가을부터 봄까지 두루 입기 편해서 자주 착용하는 아이템입니다

그렇다 보니 각 가정에 한두 벌은 꼭 있는 의류인데요

철이 바뀌어 패딩을 정리하고자 할 때면 주부들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깨끗하니까, 귀찮아서, 한 시즌 더 입고 등 나름의 변명을 붙여서 세탁을 차일피일 미루고 싶은 의류이기 때문입니다

 

패딩 의류는 보통 오리와 거의 같은 새의 솜깃털로 채워져 있는 의류입니다

솜털로 채워진 소재는 따뜻하고 가벼워서 주로 보온성이 좋은 옷, 침구나 침낭에 많이 쓰이는데요

이런 깃털은 강력한 세제에 잘 견디지 못하고 옷이 보온성을 회복하려면 완전히 말라야 하기 때문에 패딩 의류를 세탁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최대한 오래 입으려면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세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 : 중성 세제, 소주 한 병, 미지근한 물, 칫솔이나 세탁솔

중성세제는 패딩 전용세제를 준비하셔도 좋고 일반 중성세제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1, 품질 표시 라벨 읽기

각 의류에는 전용 세탁법을 포함해 의류 관리와 관련하여 특별히 따라야 할 지시사항을 적어놓습니다

품질 표시 라벨은 패딩 의류를 손세탁해야 하는지, 특별한 모드로 세탁해야 하는지 아니면 패딩 전문 세탁소에 맡겨야 하는지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가벼운 세탁만 해도 되는 의류라면 애벌세탁 할 필요 없이 기계 세탁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2, 찌든 때 불리기

패딩에 찌든 때가 잔뜩 묻어있다면 세탁기 세탁으로 깨끗하게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애벌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중성 세제 원액을 찌든 때 부위에 덕지덕지 바른 뒤 20~30분 정도 불려줍니다

이것은 우리가 목욕탕에서 때를 밀기 전 뜨거운 탕에 들어가 몸을 불려주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인데요

이렇게 미리 패딩 때를 불려놓으면 다음 작업이 수월합니다

 

3,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와 소주 한 컵, 세탁솔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와 소주 한 컵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그런 다음 미리 불려둔 더러운 부분에 중성 세제와 소주 한 컵을 섞은 물을 발라가며 솔질해 줍니다

너무 강도가 세면 옷감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솔질해 줍니다

부드럽게 솔질해도 미리 때를 불려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잘 빨립니다

 

4, 세탁기에 돌리기

애벌빨래를 마친 패딩을 세탁망에 넣고 돌려주는데, 소재가 걸리거나 뭉치지 않게 패딩만 개별 세탁합니다

세제함에 중성 세제와 소주 반 컵을 넣고 울코스나 섬세 코스로 돌려주면 되는데요

이때 물의 온도는 30˚~40˚ 정도가 적당합니다

만약 흰 종류의 패딩 의류라면 중성 세제 + 소주 반 컵 + 구연산소다 한 꼬집을 넣어주면 세탁 후 누렇게 변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여기서 잠깐!

패딩을 세탁할 때는 섬유유연제는 절대 넣지 말아야 합니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세탁할 경우 오리털이나 거위털에 포함된 유지분을 손상시켜 패딩 복원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패딩 의류의 유지분은 패딩 내 공기층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며 유지분이 손상될 경우 의류 보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드라이클리닝, 섬유유연제, 표백제 사용을 피하는 것이 패딩 의류의 핵심인 유지분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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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탁한 패딩 건조하기

건조기 사용

 

요즘 건조기에는 패딩 건조 기능이 따로 되어 있습니다

삼성 건조기는 패딩 케어, LG 건조기는 패딩 리프레시 기능이 있어 패딩 세탁 후 건조할 때 편리합니다

건조기에 넣고 건조할 때 너무 많은 양의 패딩을 넣기보단 한 번에 1~2벌씩 넣고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넣고 돌리면 패딩의 부풀어 오름 정도가 약해서 실망할 수 있습니다

 

건조기에서 꺼낸 패딩은 빨래 건조대나 옷걸이에 걸어서 막대나 자, 옷걸이 등을 이용해 툭툭 털어줍니다

뭉쳐 있는 깃털을 털어서 흩어지게 하는 용도인데요 

이렇게 하면 새 옷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연 건조

 

건조기가 없다면 자연 건조하면 됩니다

손세탁을 하거나 세탁기를 이용하여 세탁을 한 후 수건을 이용해 간단하게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바닥이나 건조대 위에 넓게 펼쳐서 말려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옷걸이를 이용해 패딩을 건조하게 되면 충전재가 밑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것은 건조시간을 오래 걸리게 할 뿐만 아니라 패딩 변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세탁 후에도 꿉꿉한 냄새의 원인이기도 하니 되도록이면 뉘어서 건조해주세요

 

방바닥이나 건조대 위에 넓게 펴서 말리면 되는데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주면 충전재가 한쪽으로 뭉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마른 패딩은 옷걸이에 걸어서 2차로 말려주는데요 

이때 막대나 자, 옷걸이를 이용해 툭툭 털어주면 깃털이 살아나 패딩이 빵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