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봄철을 맞아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논·밭두렁을 태우면 병해충이 방제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이죠
봄철을 맞아 논·밭을 정리하면서 나온 마른 풀이나 겨우내 덮어두었던 밭의 비닐을 정리하면서 같이 태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 방제 효과가 없고 오히려 해로운 벌레보다 이로운 벌레가 더 많이 죽어 농사에 불리합니다
게다가 바람이라도 부는 날에는 큰 산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들불화재의 원인
최근 5년간 들불화재는 6,538건이 발생하여 35명이 사망하는 등 23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들불화재의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9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부주의 중 쓰레기 소각 2,302건, 논·밭 내우기 1,693건, 담배꽁초 1,071건, 불씨 등 화원방치 421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부주의로 발생한 들불화재의 55%가 2월에서 4월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산불의 64% 이상이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면서 강한 봄바람으로 불이 옮겨 붙어 산불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니 부득이하게 논·밭두렁 소각이 필요할 때는 시·군 산림담당부의 허가를 받아 공동소각해야 합니다
보통 논·밭두렁을 태우는 분들은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르신들은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대응 속도가 느리고 본인이 일을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어르신들이 논밭을 태우다가 불이 번지면 본인이 불을 끄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경우엔 불을 끄기 쉽지만 봄철엔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바람을 타고 번지는 속도를 어르신들이 따라가기란 쉽지 않죠
이러한 이유로 봄철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더 잘못된 행동은 논·밭두렁을 태우면서 비닐 쓰레기를 같이 소각하는 행위입니다
겨우내 밭에 방치해 두었던 비닐을 벗겨내 같이 태우는 것인데요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비닐, 플라스틱 등을 소각하면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로 명백하게 이는 잘못된 행위입니다
나무나 풀 등을 태우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비닐, 플라스틱을 태우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오게 됩니다
다이옥신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피부질환과 면역력 감소는 물론 기형아 출산과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이옥신이 왜 위험한가요?
다이옥신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의 주요 성분으로, 소량만 섭취하더라도 인체에 축적돼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 무색의 발암물질입니다
무색, 무취의 맹독성 화학물질로 주로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입니다
다이옥신은 화학적으로 안정돼 있어 분해되거나 다른 물질과 쉽게 결합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죠
다이옥신이 대기 중에 떠돌다가 이것이 비와 함께 땅으로 떨어지면 물과 토양이 오염됩니다
이렇게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채소나 풀에 다이옥신이 축적되고, 오염된 채소나 풀을 먹고 자란 가축을 사람이 먹으면 다이옥신이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사람은 음식물을 통해 97~98%의 다이옥신을 섭취하고 있으며 호흡을 통한 섭취 또한 2~3% 정도 됩니다
다이옥신은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소변이나 배설물로는 잘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반면 지방에는 잘 녹기 때문에 사람이나 동물의 지방조직에 자꾸만 쌓이게 됩니다
모든 동물은 물을 마시거나 숨을 쉬거나 음식을 먹음으로써 다이옥신을 섭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먹이사슬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동물들이 먹은 다이옥신은 최종적으로 사람의 몸속에 축적되는 것입니다
쓰레기 소각 등으로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태우면 그 연기를 직접 흡입하게 됩니다
독한 냄새와 더불어 오래 맡고 있으면 속이 울렁거리거나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것은 비단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타인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행동입니다
자신을 위해, 타인을 위해 쓰레기 소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입니다
꼭! 지켜주세요
만약 불이 났을 경우 혼자서 불을 끄려 하지 말고 일단 119에 신고를 한 후 대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이런 소각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겠죠
산불은 인재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조심하고 배려한다면 후손들에게 멋지고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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